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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0 15:16
" 동아 일보 " [헬스&뷰티/Before & After]코골이, 1시간 수술로 잠잠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251  



“드르릉, 드릉∼” 코골이, 1시간 수술로 밤마다 잠잠∼

《심한 코골이로 아내의 불만을 들어오던 김광준 씨(45·서울 송파구 잠실동). 심지어 아내로부터 코골이 중에 숨을 한참 동안 안 쉬는 무호흡 증세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직장에서는 낮잠을 자면 코를 심하게 골기 때문에 동료 회사원에게도 불평을 듣는다. 최근 김 씨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뿐 아니라 뇌중풍(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이 됐다. 그러던 중 건강검진에서 혈압과 혈당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자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김 씨는 수면전문의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함께 운영하는 코모키수면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수면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후 환자의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치료 방침을 정해준다.》

○ 수면다원검사로 수면장애 상태 파악

김 씨는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코골이와 관련된 병력에 대해 기록하고 난 후 이상훈 이비인후과 원장의 진료를 받았다. 숨구멍이 좁아지지 않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두경부 X선 검사, 알레르기 검사, 비강과 인후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김 씨처럼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심한 상태에서 치료 방침을 정하기 위해 반드시 시행하는 검사가 수면다원검사다.

수면전문의인 신홍범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정도, 수면자세에 따른 변화, 수면무호흡증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다리 움직임으로 생기는 수면장애(주기성사지운동증) 등 다른 수면장애 동반 유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수면다원검사 예약일 오후 7시경 수면센터를 방문했다. 몸에 20여 가지 센서를 붙인 후 하룻밤을 자면서 수면검사를 시행했다. 일반 호텔 객실처럼 꾸며진 검사실에서 퀸 사이즈 침대에 누워 잠을 자면 검사는 끝난다.

몸에 부착한 센서 때문에 약간 불편했지만 곧 잠이 들었다. 김 씨가 자는 동안 수면기사가 밤을 새우며 검사했다. 8시간의 검사 동안 1000쪽가량의 검사지를 분석해 수면장애를 진단한다. 검사 3일 후 수면검사 결과가 나왔다. 김 씨는 한 시간 당 20회 정도의 수면무호흡이 있었고 총 수면시간의 50%에서 코골이가 나타났다. 수면무호흡 상태가 가장 긴 것은 50초 가까이 되었고 숨이 막힐 때 혈중 산소 농도는 82%까지 떨어졌다. 최근에 심해진 졸음과 피로감은 이 때문이었다.



○ 수술치료와 구강 내 장치 착용 병행

김 씨의 목과 코 안쪽 구조를 보면 혀가 큰 편이고 목젖도 긴 편이며 비중격도 휘어져 있었다. 신 원장은 수술적 치료와 구강 내 장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했다. 신 원장은 “수술과 구강 내 장치를 병행하면 기도 주위 조직을 많이 절제하는 전신마취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목젖과 연구개 부위는 고주파 치료기를 이용한다. 살을 절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고주파 치료기를 점막 속에 넣어 에너지를 가해 수술하면 나중에 그 부위가 아물면서 숨구멍 공간이 넓어져 코골이가 줄어든다. 또 비중격 교정술을 통해 코막힘을 개선시키면 상기도 저항이 줄어들어 역시 코골이가 감소된다.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하면 아래턱이 전방으로 이동하면서 혀도 턱과 함께 전방으로 이동해서 혀 뒷부분의 기도가 넓어져 혀에 의한 코골이가 줄 수 있다. 그러나 턱관절에 이상이 있어 치료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구강 내 장치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수술 1시간 정도 걸려

김 씨는 수술 당일 오전 10시경 방문했다. 기초검사를 마친 후 낮 12시 국소마취로 수술을 시작해 오후 1시경 수술이 끝났다.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았다. 입원실에서 5시간 정도 머물면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 6시경 퇴원했다. 퇴원 후 이틀 동안은 유동식을 먹으면서 지냈으나 사흘째부터 일반 음식을 먹어도 큰 불편이 없었다. 수술 일주일 후 내원해 점검을 받았다. 담당 의사는 잘 아물었고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수술 당일에 치아 인상을 떠서 구강 내 장치를 제작했다.

일주일 후 구강 내 장치가 완성돼 착용했다. 잘 때만 끼고 자는 구강내 장치를 착용한 김 씨는 처음 2일 정도는 약간의 이물감을 느꼈으나 곧 적응이 됐다. 또 자고 난 후 아래턱이 약간 앞으로 나온다는 느낌이 있었으나 30분쯤 지나자 없어졌다.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서 코골이와 무호흡이 거의 없어졌고 밤에 자다가 깨는 일도 사라졌다. 낮 동안 피로감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앞으로 김 씨는 체중이 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비염, 코막힘 등을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씨는 “코골이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으나 수술이 두렵기도 하고 효과가 없다는 말에 주저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수술과 구강 내 장치로 치료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과 구강 내 장치만으로는 치료가 힘들다.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불어넣어 막힌 기도를 열어주는 양압술 치료를 이용한다. 신 원장은 “양압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압력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양압기를 사용하는 중에도 지속적으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구강 내 장치 작동 원리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바로 누울 때 중력의 영향으로 연구개와 혀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기도를 막아서 생기게 된다. 구강내장치를 치아에 끼고 잠을 자게 되면 아래턱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혀도 앞으로 들어올려진다. 또 연구개의 긴장도가 커지 면서

앞으로 당겨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원리로 구강내장치는 코골이와 수면무 호흡증을 치료한다.



도움말 / 이상훈. 신홍범 원장님